인천대학교 동문 故최경태 작가 3주기 유작전 개최(주목 받은 비주류. 진영 안의 거부감. 최경태 3주기 유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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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283
작성일
2024-02-02
수정일
2024-02-02
작성자
홍보팀 (032-835-9490)
조회수
1089

주목 받은 비주류 최경태 3주기 유작전

우리 대학 동문 최경태 작가(1957-2021, 미술학과 81학번)3주기 유작전이 21일부터 개최되었다.

 

고인은 1980~1990년대 민중미술 기조의 작업을 이어오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 포르노를 주제로 한 포르노그래피라는 파격적인 장르를 선도한 작가이다. 당시 사회적으로는 이러한 파격적인 장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였고, 전시를 관람했던 사람이 경찰에 민원을 제기해 결국 음란물공연이라는 판정을 받고 전시되었던 작품 35점이 모두 압수돼 소각되기도 했었다.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 있었던 작가는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예술적 이념과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난 여전히 포르노그라피 중독자다. 하수도가 정비되지 않으면 물이 결국 넘치게 된다. 포르노그라피로 대한민국 정치, 사회 전반에 딴지를 거는 중이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고인은 전에 없던 주제의 선점으로 비판과 주목을 함께 받았지만 2010년 이후 한국 사회에서 전개된 정신적 유행과 화해할 수 없어 퇴조의 길에 들어섰으며 간경화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다가 안타깝게 2021년 생을 마감하였다.

 

고인의 별세 3주기를 맞아 작가의 유작을 모아 갤러리 아르떼숲나무화랑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는 29(나무화랑), 219(아르떼숲)까지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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